국립민속박물관 파주 아이와 가볼만한 곳

올해 7월에 개관한 국민민속박물관 파주를 다녀왔어요. 이곳에 공사하는 모습을 차로 지나가며 보면서 '무슨빌딩인지 정말 멋지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곳이 박물관이더라고요. 

 

관람예약 필수

 

국립민속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서 무료로 관람예약을 하실 수 있어요. 당일예약 불가하니 꼭 미리 예약하고 차량도 예약시 등록해 두어야 주차장입구가 자동으로 열리는 점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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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파주

 

헤이리에 위치한 국립민속박물관 건물이 정말 멋진 것 같아요. 나무들이 아직은 우거지지 않았지만 식물들까지 자리잡으면 더욱 멋진 모습이 완성될 것 같아요. 

 

온라인 사전예약한 시간 10분전에 입장이 가능해요. 열체크하고 사전예약한 입장QR 확인하고 드디어 입장하려하는데 셀카봉은 사용이 안된다고 하더라고요. 사진,영상 촬영 다 가능하지만 플래시는 유물에 손상을 줄 수 있어서 사용불가하고 셀카봉은 안전상의 문제로 사용자제를 요청하셨어요.

 

 

입구쪽에 다행히 보관함이 설치되어 있어서 관람에 필요하지 않은 물건들은 보관함에 보관해 두어요. 사용료 무료이니 불필요한 물건들은 보관함에 두고 편하게 관람하시면 될것 같아요.

 

 

정말 멋진 사진 하나 남겨 봅니다. 1,2층 보이는 수장고를 한번에 찍을 수 있는 멋진 뷰 포인트예요. 유물 하나하나 자세히 볼 수는 없지만 옛스러운 도자기들이 채워진 모습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영상실

가장 먼저 시선을 끌었던 곳은 영상실. 영상실에 미디어월에는 다양한 문화재의 이미지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흐르듯이 움직이고 있고요. 관심있는 유물을 터치해서 선택하면 보다 더 상세한 설명을 확인 할 수 있어요. 아이들이 여기 모여서 서로 터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보이는 수장고 3·4·5·6

드이어 보이는 수장고 Collection Storage로 들어갑니다. 유물/ 문화재를 보관하는 곳을 관람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둔 장소예요. 일반적인 박물관의 친절한 설명이 되어있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함께간 아들은 수장고에서 초고속으로 흥미를 잃기는 했어요. 유물 하나하나에는 고유 번호만 확인할 수 있는 표시가 있고요. 수장고 앞쪽에 위치한 터치화면에 고유번호를 검색하면 유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확인하실 수 있어요.

 

 

열린 보존과학실

보존과학실에서는 보존과학에 대한 설명과 우리의 문화재 유물들을 가장 훼손없이 보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확인할 수 있어요. 수장고에서 조금 지루했던 아들은 여기서 다시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어요. 서화, 목재, 섬유, 금속 등 다양한 분야의 보존처리에따라 문화재가 어떻게 변하는지 시뮬레이션을 볼 수 있어요.

 

 

온습도와 보존처리

온도와 습도의 변화에 따라 시간이 흐르면서 문화재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어요.

 

 

 

 

해충과 문화재

해충에 의한 문화재 피해는 다른 요인에 비해 더 손상이 크기 때문에 해충이 번식하지 않도록 환경을 관리해 주어야 한다고 해요. 테이블 영상에서 목재, 지류, 섬유, 가죽 중의 재질을 선택하고 벌레의 종류에 따라 문화재가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확인해 볼 수 있어요. 그리고 아래쪽 서랍을 열어서 일제 해충을 관찰 할 수도 있게 되어 있어요.

 

광선과 보존과학

적외선, 가시광선, 자외선, X-선등의 빛이 유물의 보존처리에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알 수 있도록 전시된 공간이예요

 

보이는 수장고 8·9·10·11

보존과학실에서 문화재를 어떻게 보존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보이는 수장고로 이동했어요. 옛날 할머니 집에서 봤던 것 같은 멧돌이 여기서는 정말 멋져 보이네요.

 

민속 아카이브

민속 아카이브에서는 여러 기록물, 영상물, 사진자료 들이 모여있어요. 삶을 담은 우리소리 시집살이 노래 구전민요 노동요 등도 들어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여러 도서들까지 비치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자리 잡고 독서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요.

 

 

우리의 문화재를 후손들에게 잘 보존하여 전달하기 위한 노력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지금은 우리의 삶에서 너무 흔한 물건들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유물이 되어 보존되고 전달되어야할 날이 오겠죠? 조금은 어릴적 할머니댁에서 보았을 만한 물건들을 보면서 거꾸로 흐른 시간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